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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다 가기전에 보내주오!”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촉구 릴레이 1인시위
글쓴이 : 정성혜 날짜 : 2021-06-20 (일) 05:20:15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촉구 릴레이 1인시위

 


김영식 선생님

 

2021년 6월 15일 615공동선언 21주년 오늘 11시 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앞에서 김영식 선생님께서 첫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하셨습니다.

 

‘통일된 조국에서 화목하게 삽시다’는 선생님의 책 제목이고, ‘나에겐 시간이 없습니다 고향땅에 묻히고 싶습니다’는 작년에 돌아가신 비전향장기수 강담선생님께서 병상(病床)에서 눈을 감을 때까지 하신 말씀입니다.

 

가슴이 아프고 몹시 화가 납니다.

이 연세 많으신 분들을 굳이 보내드리지 않는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습니다.

김영삼정권도 보내드린 장기수 어르신들 말입니다.



양희철 선생님

 


16일엔 멍에를 벗고 자유케되길 원하는 비전향장기수 양희철(88) 선생님께서 비전향장기수 송환촉구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하셨습니다. 이인영 장관께서 보면서 지나갔다고 하니, 긍정적 답변이 있으리라 희망해 봅니다.

 

615공동선언 21주년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촉구 기자회견 발언 중 그렇게 되리니,

 

“어데론가 가고 싶다

아니, 평양으로 가고 싶다

그래, 가고픈 곳 살고 싶은 곳으로 가라

선택할 수 있나니 뜻대로 마음대로

보내거라, 가고 싶은 자 그들이 원하는대로

가로 막지마라 지구 끝까지 가고픈 곳이라면

보장하라, 거주 이전의 자유와 권리를

세월 다 가기 전 늙어죽기 전에 보내라

삼천리 강토라면 우리 땅 내 조국임이랴

보내야 한다

얼마나 소박한 소원이냐 그 밝고 밝음

얼마나 간절한 바램이냐 그 애절함

그렇다 그들은 가야한다

그들의 고 향 으 로 !!!”

 

서울에서, 2021. 6. 14 양희철

 

 

*******************

 


박희성 선생님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희망자 박희성(87)선생님

생년월일 : 1935.03.24 본적:평북 박천

이전 주소지:황남 해주시

부모-석병실, 형제-희열,희선,희숙

부인-이정자, 아들-동철

 

헤어질때 16개월이었던 아들 동철님의 올해 예순 생일날 미 대사관 앞 침묵 시위로 눈물의 환갑잔치를 해 준 장기수 박희성 선생님...

 

내년에는 꼭 고향으로 가야한다고 다짐하시며 오늘(6.18)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 촉구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하셨습니다.

 

2000년 9월 615공동선언 이행으로 63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이 북녘으로 송환되었습니다.

그러나 비전향장기수 송환은 1차송환으로 끝날 수 없었습니다. 송환 관련 대상자이면서 미처 소식을 듣지 못한 분들이 있었고, 수십년 옥고를 치루었지만 잔혹한 고문과 야수적인 폭력 등에 강제전향을 당했던 분들, 제네바협정이 규정한 전쟁포로 출신들이 있었습니다.

 

2001년 2월 6일 이들 33명이 "강제전향은 전향이 아니다"라며 전향무효선언을 하고 조국과 가족품으로의 송환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추가되어 46명이 되었고 참여정부 2005년 정동영 통일부장관 당시 비전향장기수 2차송환이 성사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 같이 모여 남측에서 마지막으로 기념 사진을 남겼는데, 그 사진이 아래 장기수 선생님들 단체사진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시간 2차송환 희망자는 11명으로 줄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앨범 보기가 무섭다고 하십니다.ㅠㅠ

 

11명의 2차송환희망자 선생님들 중에서도 지방에 계시거나 너무 초고령이고 건강이 안 좋으셔서 직접 1인 시위에 참여하실 수 있는 선생님들은 만남의집 양원진,양희철,김영식,박희성 선생님 네분입니다.

 

20년 전 당연히 보냈어야 할 당사자들이 신념의 고향과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살아서 돌아가려고 야만적인 세상에서도 버텼습니다.

 

살아서 돌아가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단 하루를 살아도 그곳에서 살아야 합니다.

 

 

1인시위 현장으로 가시는 93세 양원진 선생님


 


글 사진 정성혜 양심수후원회 사무국장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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