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최초, 미국에서 네 번째 결의안..전국 확산 움직임
“우리 세금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를 죽이는 데 사용 반대”
미국에서 시 자치정부들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가자학살을 비난하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학살에 공조하는 기업들에 대한 공적자금을 철회(撤回)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메인주 포틀랜드시 의원들은 지난 4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공범인 모든 기관"으로부터 공적 자금을 철회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는 미 동부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시 의회 차원의 조치이자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이루어진 결의안이다.

메인주 포틀랜드 마크 디온 시장인 마크 디온이 시의회 결의안에 찬성 투표를 하고 있다. <JTA스크린샷>
의회가 통과시킨 결의안에 대해 마크 디온 포틀랜드 시장은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틀랜드 의회는 올해 초에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메인주 최대 도시인 포틀랜드는 메인주의 유대인 커뮤니티의 중심지이자 이스라엘 투자 철수 조치를 승인한 최초의 동부 해안 도시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서부에서는 올해 초에 캘리포니아의 리치먼드와 헤이워드가 유사한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메인 남부 유대인 공동체 연합(Jewish Community Alliance of Southern Maine)과 현지 유대인 연합은 해당 결의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격노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Maine Coalition for Palestten(메인주 팔레스타인 연합)과 Maine Chapter of Jewish Voice for Peace(JVP 평화를 위한 유대인의 목소리 메인 지부)가 후원한 가운데 승인된 결의안에는 미국에 기반을 둔 세브론(Chevrron),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보잉(Boeing)에서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Elbit System에 이르기까지 85개 이상의 회사가 ‘공적자금 철수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이 목록에는 ‘Israel Bonds’와 국유 ‘Israel Aerospace Industres’와 같은 공공기관도 포함되어 있다.
메인 남부 유대인 공동체 연합은 여기에는 Northrop Grumman과 같은 무기 제조업체도 포함되며 최소 7,000명의 포틀랜드 주민이 이번 제재목록에 오른 회사에 고용(雇傭)되었다고 주장했다.
결의안은 "포틀랜드 시는 가자에서 진행 중인 인도주의적 위기를 인식하고 있으며, 도시의 재정 투자를 통해 이 위기를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며 "시의회는 시 관리자가 가자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인도주의적 위기와 팔레스타인 점령에 연루된 모든 단체에서 포틀랜드 시 공적자금을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이 결의안은 "시 관리자에게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와 팔레스타인 점령에 연루된 어떤 기관에도 앞으로 직접 일반 기금 투자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Maine Coalition for Palestine(메인주 팔레스타인 연합)은 이날 투표로 포틀랜드가 이스라엘 투자철회 결의안을 채택한 네 번째 미국 도시가 되었다며 "세계의 사람들이 경제적 압력으로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시키자고 말했던 것처럼, 우리도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와 같은 대량학살에 대해서도 똑같이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Maine Coalition for Palestine(MCP)은 성명을 통해 주민들이 대량 기아(飢餓)와 질병, 특히 소아마비가 재발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는 가자지구를 파괴하려는 이스라엘의 노력을 지지한 주 의회 대표단과 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했다.
MCP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공급한 폭탄으로 여러 세대의 가족이 파괴되고 있다"며 메인 상원의원 수잔 콜린스와 앵거스킹, 그리고 대표 재러드 골든은 이스라엘 로비에서 상당한 선거 자금을 받았고, 유권자들의 요구를 경청하기를 거부했다"고 메인 주 소속 의원들을 비난했다.
"미국인들은 압도적으로 휴전과 무기 금수조치를 원한다"고 밝힌 MCP는 "이번 공적자금 철수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현재 미국의 정책이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나라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지역 사회에서 이 노력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우리의 세금은 팔레스타인의 여성과 어린이를 죽이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JVP의 메인 지부 대변인인 세라 스나이더는 "포틀랜드의 유대인으로서, 우리는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지속적인 집단 학살에 연루(連累)된 기업으로부터 지방 기금을 철수하기로 한 포틀랜드 시의회의 결의안에 대해 엄청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스나이더는 "우리는 이스라엘이 저지른 지속적인 잔혹 행위에 분노하고 비통해한다" 며 "우리 도시가 투자 철회에 대한 부름에 응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전 세계 사람들이 경제적 압박으로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시키자고 말했던 것처럼, 우리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대량 학살에 대해 똑같이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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