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스퀘어 전광판 하루 480회 게시

7월 27일 한국전쟁 휴전협정일을 앞두고 ‘세계의 수도’ 뉴욕 한복판에서 ‘코리아 평화 영상’이 송출되기 시작했다.
미주한인평화재단(Korean American Peace Fund-KAPF)은 지난 22일부터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30초 분량의 영상 2개가 상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은 28일까지 하루 평균 480차례 상영되며 내용은 한인동포들과 시민들이 뉴욕 등 거리행진을 하며 ‘종전선언’과 ‘휴전 71년은 너무 길다’ ‘평화협정 체결 촉구’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코리아 평화 영상 캠페인은 한반도 긴장(緊張)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사회에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을 알리고 여론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노력이다. KAPF는 앞으로 해마다 코리아의 평화를 위한 타임스스퀘어 영상을 올리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KAPF 문유성 대표는 “이 캠페인을 알리는 편지와 영상을 모든 미 연방의원들과 한국의 국회의원들에게 보내 한반도의 전쟁위기에 대한 경각심(警覺心)을 높이고 평화를 위한 정책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에 출연한 뉴욕 거주 유용이 씨는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한 저에게 이 캠페인의 중요한 의미는 우리 후손들이 제가 겪은 뼈아픈 일을 겪지 않도록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인의 아내였던 그의 어머니는 한국전쟁 당시 자식들과 헤어져 살아야 했으며 전쟁 기간 내내 이별을 겪어야 했다.

<이상 사진 KAPF 제공>
영상에는 또 한인 입양인 베키 벨코어 씨가 등장한다. 그는 “한국전쟁은 수많은 전쟁 고아를 만들었다”며 “이 가운데 20만 명이 해외로 입양(入養)됐고 나도 그들 중 하나”라고 캠페인에 동참하는 뜻을 전했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인 2세 아나 양 씨도 영상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포스터를 들고 나온다. 그는 “자라면서 분단된 한반도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으로부터 들었다”며 “여전히 깊은 감정과 문화적 골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알기에 평화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KAPF는 현재 미 연방하원에 상정돼 있는 한반도 평화법안(HR1369)를 지지하며 타임스스퀘어 영상을 통해서도 법안 지지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법안은 △ 한반도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구속력 있는 평화협정을 추구하는 진지하고 긴급한 외교 촉구 △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협정을 달성하기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설명하는 국무장관의 보고서 요구 △ 북한과 미국, 각 나라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해 국무장관이 북한과 협상 진행 △ 국무장관이 특히 가족 관련 행사를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북 여행 제재에 대한 전체적 검토를 수행하고 제한 면제 자격 기준을 요약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할 것 등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3월 결성된 KAPF는 △ 코리아와 전 세계에 쓰고 있는 미국의 군사비를 감축하고 미국내 보건/복지 예산으로 투입 △ 과도한 한미 전쟁연습 중단 및 축소, 미국과 남과 북의 군비 경쟁 중단 △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 종전 선언, 미국과 남과 북의 평화를 위한 협상 △ 핵무기, 핵 위협 없는 코리아와 온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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