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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의 한국인 자전거여행자들” 러 통신 소개

이르쿠츠크까지 4천km 자전거횡단 여정
글쓴이 : 김원일 날짜 : 2023-07-01 (토) 06:22:45

이르쿠츠크까지 4천km 자전거횡단 여정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베스티 통신이 블라디보스톡을 자전거로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베스티 통신은 27일 “2023년 초부터 극동을 찾는 관광객 수가 3분의 1 증가했다. 낙관적인 전망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관광객 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관광지는 갈수록 대도시가 아니라 러시아의 깊은 오지와 시골이다. 한국에서도 이례적인 관광객 팀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자전거(自轉車) 여행을 하고 있는 한국인 박기만 씨는 40개국 이상을 자전거로 여행했고 이제는 러시아를 정복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시절 한국 국내를 자전거로 여행했다. 여행 경비가 더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는 자전거가 없는 여행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그는 기자들에게도 도보가 아닌 자전거 취재를 제안했다.

 

이들의 이번 여행은 극동의 수도인 블라디보스토크를 돌아보는 동시에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르쿠츠크까지 자전거 여행을 앞둔 훈련이기도 하다. 이후 4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10곳의 도시들을 돌아보는 일주일의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바로 자전거 여행을 통해서만 관광지들을 완전히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톡 교량들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은 자전거를 타고서만 느낄 수 있다. 이 다리들은 보행이 금지되어 있고 자동차 창으로 보는 풍경은 자전거 위에서 보는 것과는 견줄 수 없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60세 여성 이민화씨는 이번 여정(旅程)이 그저 여행의 아름다움과 인상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테스트라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두렵지 않다. 매일 매일을 마지막 날처럼 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자신의 힘을 믿는다. 스포츠를 즐기며 수영도 잘하고 테니스 경기를 하고 자전거 여행도 한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 나의 여행에서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기 자신의 피곤함만이 아니라 자전거의 상태와도 싸워야 한다. 어떤 순간이 오든 자전거를 수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작은 조각만 박혀도 대열에서 낙오(落伍) 될 수 있다.

 

박기만 씨는 “물론 수리 도구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자전거 수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머리와 가슴 속에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팀에는 76세 된 여행자가 있는데 그는 암을 앓고 있으며 약을 복용한다. 그래도 여전히 우리를 따라 나섰고 이것이 그의 마지막 여행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여행팀의 일원인 이원보씨는 “다수의 한국인에게 러시아는 모스크바, 바이칼, 그리고 블라디보스톡이다. 그런데 나는 더 많은 것을 보고 싶다. 우수리스크의 타이거 삼림과 아무르 강의 장엄함, 치타의 초원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자전거 여행팀은 이르쿠츠크에 도달하면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타고 옴스크까지 간 후 거기서부터 다시 자전거 여행을 계속한다. 그리고 두 달 후에 최종 종착지 조지아에 도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남북철도 연결 나사를 조였다” 러신문 (2019.1.1.)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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