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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사태와 한국전쟁 비슷하게 진행”

러 콤메르상트, 전문가 의견 소개
글쓴이 : 세르게이칸 날짜 : 2022-07-24 (일) 09:12:52

러 콤메르상트, 전문가 의견 소개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 총사령관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1950-1953년간 진행된 한국전과 비교하면서 향후 시나리오를 예견했다. 미군 예비역 해군 대장인 그는 70년 전의 한국전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전투 단계는 앞으로 4-6개월 이내에 종료되고 이후에는 양측이 휴전협정을 체결하고 ‘분쟁 동결’로 이행(移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콤메르상트가 문의한 러시아 전문가들도 이 두 전 쟁이 각기 다른 역사적 시기에 일어났고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사이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보았다.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 총사령관은 17일 미국 WABC 라디오에 출연하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 5개월이 조금 못되는 기간 동안 어떤 중요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으며 이 충돌이 어떤 시나리오에 따라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진단했다.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대장은 진행자 존 캣시마티디스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현재는 “양측이 분쟁에 얽혀들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매우 강력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전쟁 계획은 특별히 효과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분쟁이 시작된 이후 약간의 지역을 획득했다. 내가 보기에는 상황이 한국전쟁이 종전된 것과 같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즉 휴전, 양측 간에 무장 지대가 생기고, 적대 행위가 계속되다가 분쟁이 나름 동결되는 쪽으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고 예견했다.

 

37년간 군에서 복무했고 2013년 퇴역(退役) 이후 대외정책과 국제 안보의 유력 전문가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대장은 “이 일이 4-6개월 이내에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라. 양쪽 중 어느 한 측도 이보다 더 오래 견디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결론지어 말했다.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대장은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캠프에서 부통령 후보로 고려된 적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쪽에서는 그를 국무장관으로 고려했었다.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대장이 거론한 한국전쟁은 냉전이 절정에 달했던 20세기 후반의 최대 군사적 충돌 중 하나였다. 북한과 한국 사이의 분쟁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27일까지 진행되었고 사실상 미국 및 동맹국 진영과 중국 및 소련 진영의 대리전이었다. 북측 동맹에는 북한군과 ‘중국 인민의용군’이 포함되었다. 소련은 공식적으로 전쟁에 참전하지 않았으며 무기와 군사 교관들을 우선적으로 보내어 적극적인 군사 지원을 했다. 한국 측에서는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와 기타 여러 국가들이 참가했다. 1951년 6월에 이르자 양 측은 모두 한 편이 군사적인 승리를 거두기는 어려우며 휴전 협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백히 인식했다. 그러나 심지어 협상 기간 중에도 전투는 완전히 중단되지 않았다.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대장의 이와 같은 전망은 미국 내에서 수그러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분쟁의 종식 시기와 방법,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와 서방의 관계를 어느 정도가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뒤이어 나왔다. 정치가들과 외교관들, 군 관계자들과 전문가들, 언론이 여러 가지 다양한 평가를 상당수 쏟아내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분쟁과 한국전쟁에 대한 비교를 서방 세계에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드러내놓고 말한 것은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대장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계속해서 국제화되고 있다는 것은(한국전과 유사하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도 18일 이즈베스티야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주목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분쟁을 서방이 러시아를 대항하여 싸우는 싸움에서 ‘빅 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토의 교관과 다연장로켓포 포병이 이미 현장에서 직접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을 지휘하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콤메르상트가 문의한 러시아 전문가들도 두 가지 군사적 분쟁이 각기 다ᅟᅳᆫ 역사적 시기에 있어났고 확실히 다른 것이 분명하지만 한국전과 우크라이나 군사 분쟁 간에는 특정한 일치 상황도 볼 수 있다고 확신있게 말했다.

한국에 대한 회고록인 <한국 호랑이>의 저자인 글렙 이바센초프 전 주한 러시아 대사는 콤메르상트와의 인터뷰에서 “전투가 극렬한 단계를 지나면 일정기간 동안 한때 하나였던 우크라이나 국가가 두 개로 나누어져 외부 세력의 지원가운데 약한 강도의 분쟁을 벌이는 상황이 충분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대장의 결론에 동의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서 “70년전 한국전 이후 남한과 북한 뒤에 소련과 중국이 한 편이 되고, 다른 편에는 미국이라는 외부세력들이 있었던 것처럼 우크라이나의 두 부분 뒤에 휴전 이후 세계열강이 버티고 서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한국전은 지금까지도 종전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런데 우크라이나의 경우 그런 시나리오가 러시아에게도 서방에게도 만족스럽지 않다. 어느 쪽도 무기한의 현상유지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고 약간의 휴지기(休止期) 이후에 다시금 전투를 재개하여 승리를 거두려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미국캐나다 연구소 블라디미르 바튝 수석 연구원은 콤메르상트에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대장의 우크라이나와 한국전을 비교하는 발언은 첫 번째 냉전이나 현재의 냉전 모두 명칭만 냉전이었음을 상기시켜준다. 이 두 냉전은 모두 대규모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 위협을 지닌 유혈 파괴 분쟁이 수반(隨伴)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말하면서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대장은 “양측이 분쟁에 얽혀들었다”로 강조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려는 희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승리를 기대했던 우크라이나 정부와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들의 자신만만한 열망이 실패했음을 보여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브리디스 예비장 대장의 견해의 어떤 점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있다. 친러와 친 서방으로 나뉘는 두 개의 우크라이나의 존재를 명확히 결정지을 휴전은 대안이 없는 유일한 출구이지만 이 휴전이 갖는 모든 속성과 잘 정비된 비무장 지대, 그리고 비무장지대가 있음에도 휴전이 파기될 위험수준까지 몰고 가는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이 있을 것이다. 바로 이렇게 이미 70년 동안 두 개의 화해할 수 없는 한반도의 국가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대장보다 더 먼저 우크라이나 분쟁과 한국전의 일치점에 대해 콤메르상트에 기고했던 바실리 카신 러시아 고등경제대 유럽국제종합연구센터 부소장은 “스타브리디스 예비역 대장의 발언은 서방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에서 러시아에 군사적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서방은 이것을 나토의 주요 목표라고 불렀다. 따라서 분쟁 초기 단계에서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적용했던 전략이 실패했음을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방의 군사적 계획이 러시아의 군수산업과 경제, 정치에 대한 그릇된 평가에 근거해서 수립되었다고 말했다. 서방은 제재의 영향과 정치적 압력 하에서 러시아가 수 주 내에 전쟁을 계속할 능력을 상실할 것으로 가정했다.

 

따라서 서방은 우크라이나 군에 이 시간 동안 버티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시들과 돈바스 지역의 진지가 구축된 지역들을 요새로 삼아 방어를 계속하라고 요구했다.

 

바실리 카신 부소장은 “이제는 러시아가 불특정한 장기간 동안 전쟁을 계속하고 우크라이나의 점령지역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수 있음이 분명하다.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남은 유일한 행동 방안은 러시아의 공격을 지연(遲延)시키면서 모든 신종 무기를 공급하여 러시아의 손실을 확대하는 것이다. 향후의 대규모 반격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하는 말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카신 부소장은 이어 “이와 동시에 러시아는 전쟁을 과도하게 질질 끄는데 관심이 없다. 따라서 러시아가 자신의 최소 계획을 실행하고 나면 정치적 조약을 체결하지 않고 휴전을 통해 종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휴전이 이루어질 가장 가능성이 큰 시기는 전쟁 지속 비용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에게 있어 최대로 커지게 될 올해 가을-겨울이 될 것이다”라고 결론적으로 예상했다.

 

글 세르게이 스트로칸 정치외교 분야 선임기자 | 콤메르상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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