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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지옥이 시작됐어” 클리블랜드 女납치감금범인 ‘종신형+1천년’ 선고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3-08-02 (금) 10:27:06

 

“난 11년간 지옥(地獄)에 있었어. 이젠 너의 지옥이 시작될거야.”

 

 

3명의 여성을 납치해 10년간 감금하고 성폭행을 일삼은 ‘몬스터’ 아리엘 카스트로에게 종신형에 1천년 징역의 기록적인 철퇴(鐵槌)가 내려졌다. 전직 스쿨버스 기사였던 카스트로는 납치 폭행 강간을 포함, 900건이 넘는 죄목으로 무기징역에 1천년 징역형이 추가로 선고됐다.

 

 

  

 

 

오하이오 카운티 법원의 마이클 루소 판사는 1일 선고공판에서 카스트로를 “폭력적인 성적 포식자”라고 지칭하며 이같이 판결했다. 그는 1천년의 징역형을 추가한데 대해 “종신형은 감옥에서 한번밖에 죽지 못한다”고 말해 사형보다 더 강력한 처벌임을 시사했다.

 

3명의 피해자 중 한명으로 이날 법정에 나온 미셀 나이트는 “넌 감옥에서 영원히 썩어도 마땅해. 내가 지옥속에서 11년이나 있도록 했잖아. 난 이제 내가 겪은 일들을 이겨낼거야. 넌 영원히 지옥에서 살겠지”하고 말했다.

 

오렌지색 수의를 입고 덥수룩한 수염에 초췌(憔悴)한 얼굴의 카스트로는 작은 체구에 안경을 쓴 나이트가 법정에 나타나자 일순 표정이 굳어진 모습이었다. 나이트는 법정에서 공포 그 자체였던 과거의 악몽을 증언했다.

 

“전 매일 울었어요. 하루하루가 너무나 길었지요. 아침이 오면 밤이 오고 밤이 오면 또 아침이 오고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어요. 크리스마스는 가장 고통스러운 날이었지요. 내가 겪는 고통을 아무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 견딜수가 없었어요.”

 

2002년 납치당시 22세였던 나이트는 납치된 동안 무려 5차례나 임신했지만 그때마다 굶기고 매질을 해서 유산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그녀에게 유일한 위안이 있었다면 함께 납치된 두명의 여성, 아만다 베리(27)와 지나 데헤수스(23)였다. 베리는 2003년 납치됐고 데헤수스는 2004년 납치됐다. 아만다 베리는 카스트로의 딸을 출산하기도 했다.

 

나이트는 “카스트로의 학대(虐待)로 조금씩 죽어가고 있을 때 우리들은 반드시 살아서 이곳에서 나가자고 위로했다”고 말했다. 나이트는 “카스트로가 일요일엔 교회에 가고 집에 돌아오면 우리를 고문했다”며 그의 두얼굴을 폭로했다.

 

카스트로는 “난 괴물이 아니다. 지금 난 아픈 사람”이라며 “어렸을 때 난 성폭행의 피해를 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포르노에 빠져 있었으며 그것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 여자가 원해서 정사(情事)를 가진적이 많았다. 그들은 남자경험이 아주 많은 여자들이었다”고 피해자들을 매도했다. 그는 납치여성들을 고문한 적이 없다면서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다. 난 한번도 때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카스트로는 마지막 진술에서 피해자들과 가족에게 사죄한다면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세 여성 문고리없는 방에 갇혀 살아

 

FBI에 따르면 카스트로는 세 여성을 감금한 집에 경보장치를 설치했으며 침실에 가둬놓고 문손잡이를 없애고 창문은 판자로 감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탁기에 현금을 넣어둔 채 여성들을 성폭행할 때마다 그들에게 돈을 던져주며 “몸값”이라며 조롱(嘲弄)하기도 했다.

 

이들 세 여성은 지난 5월 6일 카스트로가 집에 없을 때 현관문을 부수고 이웃에 구조를 요청해 극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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