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유니온시티..이옥순 강일출 할머니 8월4일 제막식 참석
뉴욕 맨해튼 건너편에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다. 맨해튼과 마주한 뉴저지 유니온시티에 미국에서 8번째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기림 상징물(象徵物)이 세워진다.
14일 뉴욕한국일보에 따르면 유니온 시티(시장 브라이언 스택)는 8월4일 리버티 플라자에서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여성 인권유린의 만행(蠻行)을 고발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기림비 제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순, 강일출 할머니가 한국에서 직접 참석한다.
유니온 시티 위안부 기림비에는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일본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성노예(Sexual Slavery)’로 강제 동원됐다는 내용과 함께 유니온 시티 시장과 커미셔너들의 이름을 함께 새겨 위안부 문제에 대한 타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기림비가 세워지는 ‘리버티 플라자’는 링컨터널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공원으로 현재는 ‘911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사진=구글 맵>
위안부기림비는 2010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도서관 앞에 1호가 세워진 것을 비롯, 뉴저지 버겐카운티 청사 앞, 뉴욕주 낫소카운티 현충원에 두 개 등 뉴욕, 뉴저지에 4개의 기림비가 있다.
캘리포니아에선 2012년 2월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위안부기림비, 2013년 7월 글렌데일에 미주 최초의 위안부소녀상이 건립됐고 지난 5월엔 버지니아 페어펙스에 미 지방정부 최초의 위안부기림비가 세워졌다.
미국의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기림비 건립은 이번에 세 번째로 유니온시티 기림비는 김자혜 유니온 시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허드슨 파인 아트 파운데이션 대표와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가 지난 1년간 물밑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니온 시티 시정부는 기림비 건립을 위해 음악회와 연극 등 다양한 기금모금 공연을 진행한다. 25일 오후 7시 ‘유니온 시티 뮤지엄’에서 연극 ‘위안(Comfort)’ 갈라 쇼를 개최 한다.
이 작품은 뉴욕의 3대 공연 페스티발 가운데 하나인 ‘뉴욕 미드타운 시어터 페스티발’ 공모 당선작으로 이달 18일부터 8월1일까지 맨하탄 미드타운 주얼 박스 시어터에서 5차례, 8월4일과 8일엔 링컨센터 무대에 각각 올려진다.
특히 내달 4일 링컨센터 공연에는 유니온 시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도 이어진다.
뉴욕=민병옥특파원 newsr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