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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안철수 신드롬은 중산층의 분노’

글쓴이 : 민병옥 날짜 : 2011-11-23 (수) 07:56:11

<지난달 서울시장 선거를 이틀 남기고 박원순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잘난체를 하기 싫어하는 한 남자가 빠져나왔다. 터지는 플레시 카메라속의 그 남자는 부드러운 목소리의 대학원장 안철수였다. 일찍이 서울시장 후보를 검토했지만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하고 성명서 한장을 남기고 사라진 사람이었다...>

 

뉴욕타임스가 한국사회에 불고 있는 ‘안철수 열풍’을 조망하는 보도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9일 A섹션 14면 톱기사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 원장의 공개 지지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당선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상식이 부당함을 이기는 선거가 되야 한다’는 그의 성명서가 발표된 이후 트위터와 다른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선거에 일찍 투표하러 나가자'라는 독려의 메시지가 빠르게 확산됐다.

타임스는 “그것은 선거의 중대한 분수령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정부가 상식이 지배하는 선이 아니라 특권층을 위한다고 믿고 있으며 사회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일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언급한 ‘참여’와 ‘원칙’ ‘상식’이 젊은 층을 움직여 한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서울시장에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안철수를 지지하는 유권자중 거의 30%e가 10월 26일 선거에서 박 후보를 위해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원장의 불평등에 관한 주제는 중산층과 젊은층을 움직였다. ‘상식이 부당함을 이기는 선거가 되야 한다’는 그의 성명서가 발표된 이후 트위터와 다른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선거에 아침일찍 투표하러 나가자'라는 독려의 메시지가 빠르게 확산됐다.

그것은 선거의 중대한 분수령이었다. 많은 이들이 정부가 상식이 지배하는 선보다는 특권층을 위한다고 믿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일고 있었다. 안철수 원장이 언급한 ‘참여’와 ‘원칙’ ‘상식’이라는 단어들은 젊은 층을 한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영향력있는 서울시장에 무소속의 박 후보를 밀도록 한 힘이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안철수를 지지하는 유권자중 거의 30% 가 10월 26일 선거에서 박 후보를 위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한국의 안철수 열풍은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정부의 기득권 옹호에 대한 분노가 커진 상황에서 그가 강조한 참여와 원칙, 상식 등이 젊은 층의 공감을 얻은 결과'라고 보도했다. 이어 안철수 원장은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음에도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기성 정당들에 대한 환멸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에 쓰나미와도 같은 충격을 준 안철수 원장은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고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그는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정치적 스타로 남아 있다. 그의 이름은 현재의 정당들의 빛을 바래게 하기에 충분하다.

신문은 의사 출신이면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전문가로 이름을 날린 안철수 원장이 그간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후보 1위로 줄곧 달리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위협하는 현실 정치인이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박근혜 전 대표는 “과거 18년간 한국을 통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로 구시대와 구세대의 상징적인 존재”라며 이와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안 원장을 두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bymon@newsroh.com

<꼬리뉴스>

“안철수, 이건희의 엘리트주의와 대조”

뉴욕타임스는 안철수 원장이 지분 1,500억원 상당을 사회 환원키로 한 결정을 소개하고 “불법으로 자녀들에게 부를 승계하는 재계 엘리트들과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안 원장의 가치관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엘리트주의와 대조적”이라면서 “이 회장이 혼자 1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인재를 강조한 데 대해 안 원장은 1만명을 먹여 살리면서 다른 이로부터 그 이상을 빼간다면 사회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언론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안 원장이 정계에 뛰어들 경우 지금 누리는 신비감 등이 증발할 것이라는 ‘안철수 거품론’도 존재한다면서 “그가 현실 정치에 관여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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