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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149일 마라톤 협상 각종 기록 양산

글쓴이 : 노정훈 날짜 : 2011-11-28 (월) 12:04:56

5개월간 25차례의 만남, 184시간의 협상.

NBA(미프로농구)가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시즌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을 극적으로 모면(謀免)했다. NBA는 25일 구단과 선수노조간에 15시간의 마라톤협상끝에 직장폐쇄(Lock-out)를 끝내고 시즌을 개막하기로 타결안을 끌어냈다. 협상이 시작된지 149일만이었다.


www.en.wikipedia.org 

양측의 합의에 따라 올시즌 개막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열릴 전망이다. 예정보다 8주나 늦게 시작되는 리그에서 각 팀들은 당초 82게임에도 16게임이 줄어든 66게임의 정규리그를 갖게 됐다.

이번 협상은 NBA 사상 두 번째로 오랜 줄다리기로 남게 됐다. NBA는 99년에도 양측의 갈등으로 정규시즌 82게임이 50게임으로 대폭 축소돼 치른 바 있다.

아담 실버 NBA부커미셔너는 “우리는 크리스마스에 시즌 오프닝을 기대하고 있다. NBA리그가 시작된다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 팀당 게임이 16개 줄어들면서(66게임) 구단과 선수노조는 각각 4억달러의 손실을 부담키로 했다. 선수노조의 데이빗 피셔 회장은 “팬들을 위해서도 중요한 결정”이라며 안도(安堵)의 표정을 지었다.

이번 타결로 NBA는 부자구단과 가난한 구단의 수입차를 줄이고 선수계약기간과 연봉인상 폭의 단축 등의 목적이 달성됐고 선수들은 프리에이전트 신분이 됐을 때 유리한 계약 환경을 맞게 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뉴욕 닉스는 지난 시즌 약 2억2600 만달러의 수익이 있었다. 이에 비해 밀워키 벅스는 9200만 달러로 절반도 안된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선수연봉에 거의 9천만달러를 지불하지만 새크라멘토 킹스는 4500만 달러로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NBA는 스몰마켓팀들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로운 수입분배 계획을 짜고 있다.

NBA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500만달러로 미니멈샐러리는 약 50만 달러, 스타선수들은 1500만달러 이상이다.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2500만 달러의 최고소득을 자랑한다.

이번 합의에 따라 구단의 트레이닝 캠프는 12월 9일 시작된다. 아직 미계약선수들은 이날까지 사인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빅게임 세경기는 닉스-셀틱스를 시작으로 NBA파이널팀의 리매치로 마이애미 히트가 챔피언 댈라스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피날레로 시카고 불스가 LA에서 레이커스와 맞붙는다.

예정보다 8주 늦게 개막하는 리그는 4월말까지 진행되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전이 1주일 정도 미뤄지게 됐다. 선수들은 3연전 등 다소 빡빡한 일정을 치를 전망이다.

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hanmail.net 

 

<꼬리뉴스>

구단 선수 동의투표 필요

2주전만 해도 상황은 암담(暗澹)했다. 데이비드 스턴 커미셔너는 시즌 개막이 예정된 11월10일까지 위협과 최후통첩(最後通牒)을 거듭했다. 선수노조가 소송을 제기하자 스턴 커미셔너는 즉각 “2011-12시즌이 취소될 수도 있다”며 리그의 ‘핵겨울’을 시사했다.

리그 취소로 수십억달러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루한 줄다리기를 계속해온 구단대표와 선수노조는 미드타운의 한 법률사무실에서 조금씩 양보함으로써 타협점을 찾았다.

남은 절차는 구단과 선수들의 동의투표다. NBA가 구단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제외한 29개 구단 중 15개 구단의 동의가 필요하고 선수 노조에서는 430명 이상이 동의하면 된다.

이번 시즌은 팀당 66게임 중 컨퍼런스는 48게임, 비컨퍼런스는 18게임을 치른다. 이 때문에 멤피스 팬들은 마이애미의 르브론 제임스 게임을 못볼수도 있다. 또 디트로이트는 매버릭스와의 대결을 피할 수도 있다.

물론 이번 협상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된것은 아니다. 중대사안은 아니지만 약물검사와 연령제한 디벨롭먼트리그 등에 관한 것이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스턴 커미셔너와 헌터 노조위원장은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낙관(樂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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